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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 나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유그린 NAS DXP2800 설치하며 느낀 이야기. 완벽한 나스 문외한으로서 첫 개봉부터 설치/기본 세팅까지 느낀 점들을 기록했다. 

 

나스에 대한 갈망

일하는 장소와 장비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보니 데이터에 접근할 때 꽤 스트레스받고 있었다. 원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용량이나 활용 면에서 제약이 많아 불편했다. 나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으니 접근하기 막막했지만, 항상 갈망하고 있었다. 

 

유그린 나스?

현재까지는 '나스'라고 하면 시놀로지 나스가 떠오른다. 오랜 시간 나스 왕좌를 지켜오면서 안정성과 소프트웨어 성능, 사용자 편의성 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시놀로지 나스 전용 하드 사용 정책 선언으로 많은 분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지만, 그만큼 자신들의 세상이 굳건하기 때문인가 싶다. 나스라고만 검색해도 온 글이 시놀로지 나스이니.. 나스 그 자체.

유그린 나스는 후발주자다. 한국에는 이번에 새로 나왔다. 개개인의 사용자나 크리에이터를 타겟한다고 한다. 그리고 유그린은 중국의 IT주변 기기 브랜드로 2012년 설립되었다고 한다. 나는 허브를 통해 가장 처음 접했었다.

잠깐 사용해본 결과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들이 보이긴 했다. 그러나 왕좌가 이미 있는 세상에 도전장을 내미는 녀석인 만큼 하드웨어 성능, 사용성 등 여러 면에서 그들만의 무언가를 갖고 나타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유그린 나스를 선택할 것 같다. 개봉하면서 조금 더 살펴보자.

 

유그린 나스 DXP2800, 제품 개봉부터 설치까지

 

유그린 나스 DXP2800은 일단 외형이 깔끔하고 예쁘다. 다크한 금속 느낌의 외장 프레임, 묵직한 무게, 여러 포트와 부품의 조화로운 배치, 뭐 하나 튀어나오지 않은 깔끔한 마감 등. 처음 개봉했을 때 '와 내가 정말 멋진 기계를 갖게 되었구나!' 생각했다. 이왕이면 기계도 예쁘고 멋진 게 좋다. 보고만 있어도 예쁘다 하는 건 연예인에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뒷 면의 팬에는 자석형 커버가 있다. 자석이라 쉽게 떼어내 청소할 수 있다. 전자기기를 먼지로부터 잘 지키도록 만들어준 유그린나스야 고맙다~~

 

 

 

안쪽에는 ssd 장착 슬롯이 보인다. 내부 구조도 깔끔하다. 

 

DXP2800 모델은 하드 트레이가 두 개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이정도면 충분하지 싶다. 나는 일단 6 테라 하드 1개만 장착했다. 비싼 나스 하드 이슈.. 

 

 

하드 트레이를 열고 닫는 키가 있다. 꽂고 돌리고. 누르고 당긴다. 트레이 하단에 'Press' 버튼을 누르고 당기면 하드를 꽂을 수 있도록 옆으로 늘어난다. 각 모서리 쪽에 있는 네 개의 핀에 하드를 맞추고 트레이를 다시 좁게 만든다.

 

 

처음에 뺐던대로 다시 장착하면 딸깍 하는 느낌과 함께 트레이가 들어간다. 후면부에 전원 어댑터와 랜선만 연결하면 초간단 하드웨어 설치는 완료된다. 

참고로 하부를 열어 메모리를 늘리거나 스스디를 추가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나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유그린 나스 DXP2800 모바일 앱 설치/ 접속

 

UGREEN NAS 앱을 설치한다. 나스에 연결한 랜과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 후 '새 장치 등록' 버튼을 클릭한다. 기기가 나오면 등록 > 이름 지정 후 등록 > 이용약관에 동의한다. 이후 관리자 계정을 설정한다. 나스를 총괄할 관리자 계정이다. 나중에 제어판에서 사용자 추가가 가능하다. 원격 접속을 위해 email연동도 진행한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앱과 나스가 알아서 할 일을 한다. 기다려본다. 로딩이 완료되면 나스도 재부팅된다.

 

 

간단하게 튜토리얼을 볼 수 있다.(정말 간단하다) 스토리지풀 생성 화면에서 하드디스크 레이드 유형을 선택한다. 레이드에 대해서는 웹상에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조금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뭘 선택할진 알 수 없었다. 완벽한 정답이 없다. 개인적인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하다. 나는 외장하드에 따로 백업하는 형식으로 쓰면 어떨까 생각중이라 일단 basic으로 결정했다. 아직 데이터가 많지 않으니 조금 있다가 마음 바뀌면 후딱 변경해야지. 설정이 완료되면 시스템 최적화가 진행된다.

메인화면에서 추가로 해야 할 몇가지(폴더 생성 등)를 간단하게 안내하는데, 정말 간단해서 따라가기만 하면 기본 세팅은 완료된다. 

 

이후 앱 센터에서 동기화 및 백업, 사진, 클라우드 드라이브, Theater 같은 필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된다. 

 

간단한 첫인상

메인 화면에서 시스템 상태나 하드웨어 모니터링 등을 바로 확인하니 좋다. 파일 업로드나 다운로드가 빠르고 편했다. 사용자 초대도 간편했다. 링크를 통해 사용자가 가입신청을 하면 내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용량 제한도 가능하다.

설치한 김에 핸드폰에 있는 약 8천장의 사진/영상을 모두 백업해 보았는데 아이클라우드/ 원드라이브/ 직접연결 백업보다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여러 기기에서 빠르게 백업하고 빠르게 접근하기가 수월해졌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점은 ui가 직관적이지 않다는점? 정말 단순히 나스에 대한 문외한이라 그럴 수 있다만, 파일 관리하는 다른 앱이나 시스템과 구조가 조금 달라서 이게 여기 있으려나? 싶은데 없다는 거. 적응하면 괜찮을 거다. 이밖에 단점은 조금 써봐야 알 것 같다. 

 

초보 나스 사용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유그린 나스의 장점

유그린 나스를 짧게 사용해보고 느낀 순전히 내 기준 장점은 아래와 같았다. 다른 나스를 써본적이 없으니 기준은 유그린 나스뿐이다.

  •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괜찮다.
  • cpu성능이 좋다 => 이것저것 어려운 일 시키기 좋다.
  • 가상 운영체제 설치가 가능하다 => 이것 저것 하기 겁나 좋다.
  • 나스 왕초보가 시작(세부설정 말고) 하기에 부담 없다. 정말 사용하기 쉽다. 
  • 외형이 예뻐서 볼 때마다 기분 좋다.

너무 하찮고 작은 작업(하지만 다양한)들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던 나에게는 유그린 나스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성능이 든든히 받쳐주고 초보자인 나도 이것저것 만져보기 쉬운 만큼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시도해 볼 예정이다(강하게 키우자..) 

 

여담으로.. 나스를 나스로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유도가 높을수록 각자 사용할 수 있는 방식도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는 나 같은 초보자가 사용한다면 '나스의 나자도 못쓰고 있다' 싶게 이상하게 쓸 수도 있다. 뭐 각자의 니즈만 충족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추후 여러 가지 옵션들을 공부하며 조정해서 접속이 빠르고 보안성이 높은, 나만의 굉장한 나스를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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